자기소개서 쓰기,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자기소개서 작성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기소개서란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기 위한 글입니다.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 기관 및 직무와의 적합성을 설득력 있게 쓰는 것입니다. 따라서 직무와 관련된 아르바이트나 인턴 근무 경험, 수상 경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이유는 대체로 채용자의 입장에서 지원자의 지원동기와 장래성, 이력서를 통해 알 수 없는 직장·직무에 대한 가치관과 목표의식 등의 개인적인 정보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때문에 자기소개서에는 스펙(SPEC)의 단순한 나열보다는 일하고자 하는 업종이나 직무에 대한 가치관과 목표의식, 그리고 역량 등을 키워온 자신만의 스토리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1) 두괄식으로 구성
인사 담당자의 자기소개서 검토 시간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을 문단의 앞에 두는 두괄식, 혹은 연역적 전개 방법이 좋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은 인사 담당자에게 명확한 핵심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핵심을 먼저 말하고 부연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용이란 뉴스와 같아서 앞부분이 재미없으면 채널을 돌려버리기 때문입니다.
2) 지원 분야와 관련된 사례 중심으로 기술
자기소개서는 지원 분야나 직무에 대한 지원자의 역량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자신의 역량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겪었던 상황이 어떤 것이고, 무엇을 달성해야 했는지와 환경이 어떠했는지를 서술합니다. 그다음 이런 상황을 처리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내가 어떠한 과업을 달성해야 했는가를 서술한 후, 그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떠했으며, 그 경험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서술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상대방이 원하는 정보 제시
많은 사람들은 자기소개서를 쓸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되도록 많이 드러내는 데에만 신경을 씁니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 중요한 것은 글을 쓰는 자신이 아니라 그 글을 읽는 ‘타자’이다. 자기소개서는 자기중심적인 글이 아니라 타자(또는 회사, 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읽는 사람이 누구이며, 자기소개서를 통해 그 사람이 얻으려는 정보가 무엇인지 염두에 두고 작성해야 합니다.
4) 상대방에 대한 관심 표시
자신이 입사 지원서를 내는 회사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 사이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회사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는 일은 불성실해 보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 가능하면 많은 정보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회사에 대한 느낌과 이미지는 어떠한지, 회사의 가능성이나 주력
사업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등을 내용에 포함합니다.
5)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사실 제시
합격을 하면 조직 내의 여러 직무 중 특정한 분야의 업무를 할당받아 일하게 되므로, 그 업무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사 담당 업무에 지원했다면 인사 담당자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인사 업무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개략적으로라도 알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6) 해당 직무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 제시
자신이 지원한 분야의 직무에 적합한 능력이나 기술을 최대한 부각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이나 기술이 있는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지 파악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즉 지원 분야와 관련된 활동이나 경험을 통해 쌓은 역량을 사례를 들어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자신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밝힘
자신의 비전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전을 뚜렷하게 드러내려면, 지원한 기업이나 조직의 발전 가능성이나 해당 직무로 얻을 수 있는 성과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지원하려는 회사에 홈페이지가 있다면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유사 업종의 홈페이지를 찾아 정보를 얻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한 후에 이 회사, 이 업종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비전을 작성합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주의사항
1) 최소한의 정보는 반드시 기재한다.
지원하려는 곳에서 양식을 제시해 준다면 그에 따라 작성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기소개서에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간혹 독창적인 자기소개서를 쓰려는 욕심에 자신을 어필하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빠뜨리는 경우도 있다. 독창성도 중요하지만, 자기소개서의 목적은 충실한 자기소개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때문에 자신을 이해하는 데 기본이 되는 성장 과정, 지원 동기, 업무 능력, 전공 등의 최소한의 정보를 반드시 기재하도록 한다.
2) 구체적으로 쓴다.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험을 쌓았습니다.”,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라는 말보다는 어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무슨 일을 하였고, 그러한 경험들이 현재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이나 스펙을 단순히 나열하기만 하면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경험을 이야기하는 목적은 앞으로 유사한 경험을 한다면 잘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보여주거나, 지원 분야와 관련 있는 경험 및 적합성을 피력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는 경험들을 간추려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쓸 때는 정확한 숫자를 활용하여 실적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3) 일관성이 있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호칭, 종결형 어미, 존칭어 등은 일관된 표현으로 써야 합니다. 처음에는 ‘나는 …… 이다.’ 라고 했다가 어느 부분에서는 ‘저는 …… 습니다.’라고 혼용해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을 쓰더라도 한 가지로 통일해야 합니다.
4) 진부한 표현, 당연한 내용은 피해야 한다.
문장의 첫머리를 ‘저는’, ‘나는’이란 단어로 시작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친구, 선배, 후배,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소개서이며, 이것은 인사 담당자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또한 ‘저는 19○○년 ○년 ○○일에 태어나∼’ 등의 표현도 피해야 합니다. 태어난 연월일은 이미 이력서에 기재했기 때문에 중복해서 쓸 필요가 없습니다. ‘학생 때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군대 시절 군 복무를 충실히 이행했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았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며 자랐습니다. 입사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등의 내용은 자기소개서에 흔하게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같이 누구라도 쓸 수 있는 당연하고 상투적인 내용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5) 인정에 호소하는 표현은 피한다.
‘제발 부탁합니다. 꼭 합격시켜 주세요.’와 같이 인정에 호소하는 것은 아무 힘도 발휘하지 못합니다. 인정에 호소했을 경우 자신의 능력이 그만큼 남보다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기 쉽습니다. 따라서 인정에 호소하는 듯한 표현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