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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평문 쓰기 문화비평문 특징 문화비평문 쓰는 방법

by 이스트메이지 2024. 1. 19.

비평문 글쓰기 장르에서 두 번째로 문화비평문 쓰기, 문화비평문 특징, 문화비평문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문화비평문이란

 

   비평이란 비평가의 개인적 취향이나 미학적 관점에 의거해 특정한 예술작품이나 현상을 대상으로 의식적으로 감상, 해석, 평가, 판단하는 일을 일컫습니다. 이를테면 비평이란 예술작품이나 사회 문화적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며, 의미 가치를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작업의 총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비평을 기술, 해석, 평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비평문의 소재나 대상은 주로 문학이나 미술, 영화 같은 제도권의 예술 범주 안에서 선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중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 현상들도 비평의 대상으로 선택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를테면 비평은 예술 텍스트에 대한 본격 비평문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인 문화 현실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독서비평문, 문화비평문 등 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러 형태의 감상 및 비평문이 좋은 글이 되기 위한 요건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독서 감상문이 자신이 읽은 저작물의 내용을 요약적으로 제시하면서 글을 읽으며 얻은 느낌과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둔다면, 독서 비평문이나 문화비평문은 대상이 되는 저작물의 사회 문화 현상 등의 내용을 분석적으로 취급하면서 그 의미와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요컨대 저작물이나 사회 문화 현상의 의미와 가치를 성찰하는 자신의 내면적 사유가 풍부하게 드러날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감상보다 비평적 성격이 강한 독서비평문과 문화비평문을 쓰는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비평이라 해서 비판만을 위주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평문은 물론 작품이나 사회 문화 현상에 대한 비판적 사유를 강조합니다. 그러나 대상 텍스트에 대한 충분한 이해, 즉 온전한 감상이 결여된 채 그것을 부정적으로만 본다면 비평 행위는 창조적인 사유 행위에서 멀어져 단지 소모적인 글쓰기에 머물 뿐입니다. 따라서 독서 비평은 대상에 대해 무조건 비판만을 일삼는 행위가 아니라 대상에 대한 풍부하고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유의 세계를 개진하고 사고의 영역을 확장 심화하는 행위가 되어야 합니다. 비평의 대상에 대한 비판적 사유는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기 위한 하나의 창조적 계기로 작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화비평문 특징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문화비평문은 다양한 사회와 문화 및 예술과 생활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해석 및 비판하는 글쓰기입니다. 이러한 문화비평문 글쓰기는 다른 글쓰기 장르와 구별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닙니다. 문화비평문은 비평하고자 하는 대상을 역사적, 사회 및 정치적, 경제적 맥락에서 분석해서 글을 써야 합니다. 또한 그러한 문화현상이 야기된 배경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문화비평은 다각도의 학제 간 접근이 가능하므로 사회학, 인류학, 인문학 등 다양한 학분 분야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접근도 의미 있는 작업도 의미 있습니다.  문화비평을 통해 그 현상 속에 내재된 권력 역학과 이념 구조를 탐색할 수 있으며, 지배적인 권력 구조, 이데올리기, 사회적 규범이 어떻게 기역하고 반영되어 왔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해당 민족의 다양한 상징, 언어 표현이 어떻게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고 의미 구성을 하지는 탐구할 수 있으며, 성별, 인종, 민족, 성적 취향 및 기타 정체성 측면에서도 문화비평 문제를 접근할 수 있습니다. 현대 대중매체의 발달로 인한 대중문화에 큰 관심이 쏠리면서 대중문화에 대한 사회적 가치, 규범, 추세 등을 살펴보고 어떻게 반영되고 형성되는지 밝혀볼 수 있습니다. 지역적, 민족적, 세계적 문화 현상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서로 교차하며 문화적 표현을 형성하는지를 탐구할 수 있으며 문화적 복잡성을 해석 및 해결할 수 있는 글쓰기 장르입니다. 

 

 

문화비평문 쓰는 방법

   문화 비평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화 비평 글쓰기의 절차는 어떠한가요? 물론 글쓰기는 주관적인 행위입니다. 그러나 주관적인 행위 역시 일반적인 절차의 범주 안에서 이루어질 때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문화비평문을 쓰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1) 텍스트 선정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을 비평할 것인가를 정하는 일입니다. 문화비평이 일상의 삶과 현상을 그 대상 텍스트로 한다 했을 때, 텍스트 안에 포섭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일반적으로 문화비평문은 영화 비평, 드라마 비평, 만화 비평, 광고 비평 같은 서사문 분석에서부터 공간이나 패션, 건축물 같은 추상적인 영역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글 쓰는 주체가 어떤 영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어떤 영역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경험의 깊이와 비례하며, 자신이 익숙한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글은 진솔해질 수 있습니다. 문화비평에서 대상은 글쓴이가 선정하는 것입니다. 문학 비평이나 미술 비평은 이미 주어진 텍스트가 있지만, 문화비평은 자신이 비평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이는 순간, 모든 것이 텍스트가 되고 분석 대상이 됩니다. 대상 텍스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문화비평이 주는 독특한 재미입니다.

 

2) 구상

   대상 텍스트가 선정되었으면, 어떻게 텍스트에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구상이 뒤따라야 합니다. 구상은 ‘어떻게 읽어낼 것인가?’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입니다. 문화 비평의 텍스트들 역시 읽어내야 하는 것이다. 단지 현상만을 보여 준다면, 비평으로서의 의미가 감소됩니다. 글이 생명력을 가지려면 현상 속에 숨겨진 의미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구상은 글을 쓰기 전에 자신의 시각을 미리 정리해 보는 단계입니다.

 

3) 문제 제기

   구상이 끝나면, 그 밑그림을 토대로 하여 문제 제기를 하여야 합니다. 구상이 ‘어떻게 읽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면, 문제 제기는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입니다. 문제 제기는 문화비평에서 나침반 구실을 합니다. 논지를 전개해 나가는 데 있어서 문제 제기는 글의 방향을 제시해 주며, 결론에서는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4) 본론 쓰기

  문화비평문의 본론 쓰기는 서론에서 제시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대상 문화의 텍스트에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분석 행위입니다. 따라서 논리적이고 치밀한 어조를 통한 자기주장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5) 결론 쓰기

   결론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가 펼쳐놓은 주장을 얼마나 깔끔하게 정리해 낼 수 있는가입니다. 확실하게 방향키를 잡고, 그것에 따라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냈다 할지라도 그것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내지 못한다면 용두사미(龍頭蛇尾)의 오류를 범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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